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잔고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현물주가 조정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장세관이 낙관론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외국인의 선물순매도잔고는 1천7백계약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순 1만계약을 웃돈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적극적인 환매수에 나선 때문이다.

대우증권 선물.옵션팀의 주제식 조사역은 "지난 10월중순이후 매도규모는
8천계약이상 줄어들었고 매수규모는 2천계약 이상 늘어났다"며 "향후 장세를
낙관적으로 보고 환매수로 매도헤지를 풀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의 대량 환매수가 선물가격의 상승을 부추겨 프로그램매수세를
이끌어 내 현물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중순 이전에는 외국인의 선물순매도가 늘어나 선물가격이 하락,
프로그램매도세가 기승을 부렸으나 상황이 급변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외국인의 선물매매는 한 외국계 증권사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매매가 아니라 자기매매로 선물을 매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