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회원사들로부터 1백만달러(약 12억원)를
기부받아 한국의 실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공익재단을 설립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재단에는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야후코리아, 두산씨그램, SK엔론
등 7개 미국계 주한 기업들이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AMCHAM은 재단 설립의 뜻을 알리기 위해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실업자돕기 무료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콘서트에는 김대중 대통령 내외와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 내외 등
주한 외교사절들이 대거 초청됐으며 김덕수 사물놀이패, 유진박, 이은미,
이현우, 이문세, H.O.T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AMCHAM 관계자는 "이 공연을 통해 주한 미국기업들이 한국의 경제위기
상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실업자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이동우 기자 leed@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