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금융주와 현대그룹주등 낙폭과대 저가대형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식시장에 개인의 참여가 높아지면 앞으로도 "빅5"등 블루칩위주의
차별화장세보다는 전종목이 고르게 상승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28일부터 11월5일까지 증권업종 지수는
522.51포인트(23.2%)나 상승했다.

이에따라 대형주지수도 100.35포인트(15.5%) 올랐다.

증권업종지수의 상승률은 이기간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5.1%, 119.67
포인트)보다 8.1%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반면 중형주지수 상승률(15.0%)과 소형주지수 상승률(12.0%)은 종합주가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박경민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 상무는 "지난 7~9월중 주가조정때 개인들은
주식형수익증권에 실망했기 때문에 앞으로 주식형 가입을 꺼릴 것"이라며
"개인들이 직접 주식시장에 참여해 낙폭과대 저가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기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이사도 "증권.은행주와 현대그룹주등 그동안
낙폭이 컸던 주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
신탁(운용)의 영향력이 떨어질수록 핵심블루칩보다는 중저가 블루칩과 낙폭
과대 저가대형주가 시세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