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문건 파문과 관련, 4일 오후 검찰에 자진 출두했던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는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에게 언론대책 문건 작성을 부탁했는지
<>언론대책 문건 7장과 사신 3장을 보고 받았는지 등 19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받고 5일 새벽 귀가했다.

이와관련 정상명 서울지검 2차장 검사는 "그동안 국민들이 이 부총재에
대해 갖고 있던 의혹들을 모두 조사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그러나
이 부총재는 종전의 주장과 같은 진술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검찰측은 또 이 부총재의 보좌관 최상주씨와 문 기자간에 지난달 26일
이뤄진 통화 녹취록에 대해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부총재가 출두한 만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 대해서도 출두를
종용하되 계속 출두를 거부할 경우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