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 등 금융환경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의 충
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의 대출경색이 완화되면서 지난해 중소제조업체 차입금중 사채에
대한 의존도가 97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IMF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국민은행이 3일 발표한 "98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에 따르면 98년중 중
소제조업체들이 사채를 통해 조달한 돈은 6천6백44억원으로 97년에 비해 49.
5% 감소했다.

중소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사채잔액은 9천6백76억원으로 전년대비 36.3%
줄었다.

사채의 월평균이율도 2.051%로 전년대비 0.605%포인트 낮아졌다.

이 조사는 상시종업원 5명 이상 3백명 미만의 중소제조업체 9만1천52개중
2천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