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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코너] 차세대 지도자의 부패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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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집권정당의 실력자인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경제.재무.산업장관이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2일 전격 사임했다.

    지난 97년 조스팽 정부에 입각하기전 대학생 의료보험조합(MNEF)의 법률
    자문을 지낸 스트로스 칸 장관은 MNEF의 특정거래에서 변호사 업무를 한
    것으로 서류를 허위 작성해 60만프랑(1억2천만원)의 수임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며 사임
    이유는 장관으로서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것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가 받은 60만프랑은 법률자문을 하고 받은 것으로 법적 하자가 없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결백함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트로스 칸 장관을 고발한 필립 플랑타주네 전 대학생 의료보험
    조합장은 당시 변호사로 있던 그에게 전달된 업무의뢰서는 허위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장관은 MNEF의 지주회사인 라스파유 개발회사가 상수도종합업체인 콩파니
    제네럴 데조와 업무협상을 하며 실제 법률자문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또 최근 국립과학경찰국이 감정한 업무의뢰서도 96년11월2일로 날짜가
    기록돼있지만 98년 서명된 것으로 알려져 문서허위작성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80년대 후반 하원 금융상임위원장을 거쳐 90년대 초반 두차례에 걸쳐 산업.
    통상부장관을 역임한 스트로스 칸 장관은 거물 정치인이다.

    86년 정치에 첫발을 내딛기전 5년간은 파리10대학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93~95년엔 법정 변호사로 유명세를 날리기도 했다.

    95년 파리 근교 사르셀 시장으로 당선되자 법정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MNEF 법률고문직을 맡았다.

    97년 조스팽 좌파 연정에 입각한 그는 프랑스 경제를 회복시킨 주역이란
    평을 받아왔다.

    그는 타정당 정치인 및 재계와 유대가 깊어 우파적 사회당원으로 불렸다.

    최근엔 차기 IMF 총재와 파리 시장 후보로 공공연히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베트남을 방문중이던 그는 MNEF 관련 부패 스캔들에 자신이
    거명되자 공식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했다.

    사회당 차세대 지도자로 부상했던 그의 부패 스캔들은 개인의 장래 뿐만
    아니라 조스팽 총리 정부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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