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최근 배추값 강세에도 불구하고 올 김장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부는 무.배추 값이 생산량 감소로 김장철인 12월초에는 1년전보다
44.57% 오를 것으로 보이나 고추 마늘 젓갈 등의 가격이 낮게 형성돼 4인
가족의 김장비용이 작년과 비슷한 12만5천원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초기 생육 부진으로 가을 무.배추의 수급 불균형이
우려됐으나 최근 기상여건 호조로 작황이 좋아져 김장시기에는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크게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오는 25일부터 12월20일까지 김장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월동배추 3만t을 김장철에 앞당겨 출하하고 <>김장시장 8백개를 개설하며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농협에 김장채소 알선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장 적기는 하루 평균기온이 섭씨 4도 이하일 때로 기상청 예보를
감안하면 중부지방은 12월 초순, 남부지방은 12월중순으로 예년보다 5-7일
늦어질 전망이다.

<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