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는 올해 사상최대의 반도체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반도체 경기호황으로 국내외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대만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UMC에서 따낸 1천만달러를 포함해 올 연말까지
총 1천2백만달러어치의 해외 수주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반도체 경기의 호황으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아토는 올 매출액을 2백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지난해 IMF 위기로 매출액이 72억원에 불과했으며 IMF이전에도 매출액
규모가 1백50억원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신장세다.

외형이 커짐에 따라 아토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보고 있다.

생산단가를 낮출수 있을뿐 아니라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금융비용부담률이 12.5%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는 한자리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또 지금껏 거액의 연구개발비가 들어간 세정액 개발이 완료된만큼 추가적인
비용부담은 없을 전망이다.

판매호조 금융비용 부담완화 연구개발비 감소 등에 힘입어 지난해 8억원
적자의 부진을 1년만에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올해 순이익을 25억원으로 예상한다.

지난해말 부채비율이 73%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도 안정돼 있다.

IMF를 거치면서도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외부자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최근 유상증자를 마무리해 부채비율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러나 "현재의 주가수준은 이같은 호재가 상당부분 반영된
것이므로 무작정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