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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보 '저축보험' 판매 취소 .. 소비자 우롱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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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개 손해보험사가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저축성 상품으로 공동 개발한
    "밀레니엄 저축보험"이 제대로 판매도 안된채 사실상 용도폐기됐다.

    삼성 동부화재 등 상당수 손해보험사들이 약관에 명시된 고금리를 보장할
    자신이 없다며 판매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동부화재는 2일 금융시장 실세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보장토록 한 "밀레니엄
    저축보험"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비슷한 성격의 저축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업계
    공동 상품으로 개발됐지만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아직 최종 입장을 정하지 않았지만 판매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재와 해동화재는 각각 11월 중순과 12월초부터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그러나 상품은 구비해 놓겠지만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매에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이들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판매에 적극적인 회사는 신동아화재 뿐이다.

    이에따라 각 손해보험사와 손해보험협회가 판매하지도 않을 상품을 개발해
    홍보까지 한 것은 소비자를 우롱한 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밀레니엄 저축보험은 "비과세 가계장기저축(보험)"의 만기가 닥치자 이
    돈을 다시 흡수하기 위한 고금리 대체상품으로 개발해 11월부터 판매키로
    한 상품이다.

    손해보험협회는 당초 이 상품이 손해보험사 공동 상품으로써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이자(현재 연 9%)를 보장한다고 선전했었다.

    <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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