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카드식 인터넷 소액결제시스템인 일본의 "웹머니"가 내년 2월께 한국에
선보인다.

보안경비 전문업체인 범아종합경비는 최근 일본의 웹머니사와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업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범아종합경비는 일본 웹머니사의 소액결제시스템을 도입, 내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웹머니는 공중전화카드와 비슷한 선불카드를 구입, 인터넷사이트에서 소액
상품이나 MP3음악파일 사진 유료정보 등 각종 디지털콘텐츠의 값을 이
카드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오는 12월부터 판매될 예정인 이코인사의 "이코인"과 유사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유료사이트에 회원으로
등록하거나 대금결제를 위해 신용카드나 은행계좌등 개인의 금융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구매자의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없으며 신용카드를 소지할 수
없는 청소년층도 인터넷에서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범아종합경비는 이달부터 PC방 편의점 등을 웹머니카드 판매점으로 확보하고
이 카드를 쓸 수 있는 사이트도 모집할 계획이다.

범아종합경비 임종인 마케팅 실장은 "일본에서는 하루 결제건수가 1만5천건
정도로 6개월 전에 비해 4배정도 사용이 늘었다"며 "한국에서도 소액결제수단
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