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PCS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될 때 TV에는 통신광고가 넘쳤다.

요즘에는 인터넷 시대를 알리는 광고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광고는 하나같이 SF영화처럼 인터넷에 의해 세상이 변하는
모습만을 표현한다.

그러나 두루넷의 기업광고 "트루 인터넷"편은 기존 인터넷 광고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인터넷과 관계없어 보이는 고풍스런 학교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고 천진난만하게 뛰어 노는 모습이 화면분할 방식을 통해 TV 화면에
보인다.

미래사회는 인터넷 때문에 학교가 없어지는게 아니라 학교에 가는 즐거움이
더 커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일반인이 가진 인터넷에 대한 편견을 없애려고 했다.

민영훈 동방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진짜 인터넷은 현재 세상과 인터넷
세상을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인간적 삶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보다
편리하고 자유롭게 만드는 도구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