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이 내년 총선에 김종필 총리나 김용환 전 자민련
수석부총재의 바람을 타고 자신의 연고지인 대전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과 가까운 한 자민련 인사는 31일 "한국에서 정치를 처음 시작
하는 그가 서울보다는 대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서울에서 초등학교와 고교를 나왔지만 대전중학을 졸업했다.

자민련 박준병 부총재와는 사돈 관계이고 이인구 부총재 등과도 중학교
선.후배 관계로 친분이 두텁다.

그의 출마 예상 선거구는 이원범 의원의 대전서갑이나 이양희 의원의
대전동을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달 22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정당 지도부와 만나본 후 어느 정당소속으로 출마할 것인가를 결정하겠다"
고 밝혔다.

< 김형배 기자 kh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