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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등 "대기업 대출 줄이겠다"..한은, 금융기관 58곳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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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대기업에 대한 대출을 앞으로 줄일 방침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늘어 대출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예금금리도 동반 오름세를 탈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은행은 10월중 국내은행 외국계은행 종금사 상호신용금고등 58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대출행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31일 발표
    했다.

    금융기관들은 대기업 대출은 축소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가계대출은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은행중 63.6%는 대기업대출 취급기준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외국계은행 가운데 85.7%, 종금사의 70%도 비슷한 전략이라도 응답했다.

    한은은 "내년 1월1일 시행될 예정인 신용공여한도제 때문에 대기업에 대해선
    대출한도가 축소돼 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대출취급에 따른 신용리스크도 대우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3.4분기 증가세로 반전됐으며 4.4분기에도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됐다.

    대출금리는 경기호전으로 자금수요가 증가하는데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시장
    금리가 다소 상승할 전망이어서 소폭 인상되는 수준에서 조정될 것으로 예상
    됐다.

    금융기관들은 시중의 단기 부동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예금금리도 올릴 계획
    인 것으로 파악됐다.

    예금금리의 경우 대출금리보다 더 많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예대금리차는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금융기관들의 수익성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사대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금융기관들은 적정 예대마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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