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대표들은 31일 인천 대형화재 참사현장 및 병원을 방문, 사고경위
및 피해상황을 듣고 관계자들에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회의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현장 방문에 앞서 당 3역회의를
열고 "관계 당국은 겨울철을 앞두고 재래시장 등 인구 밀접지역의 화재예방
시설을 철저히 점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인천 중구청에 설치된 화재사고 대책본부에 들러 사
고 경위를 들은후 "규정을 지키지 않는데서 이같은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고
지적하고 일부 유흥업소들의 불법영업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도 오후에 열기로 한 언론탄압 가두시위를 취소하고
하순봉 사무총장과 이부영 총무와 함께 현장을 방문, 피해 가족을 위로했다.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