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외국인투자기업 대표 86명을 비롯
주한외교사절, 주한 경제단체 관계자 등 2백여명을 면담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투자기업이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한
점을 치하하고 외국인투자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정부가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 유치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이들 기업의
대한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외국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경우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제고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첨단기술과 선진경영기법 터득과 함께 수출시장을 넓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후지무라 마사야(미쓰비시머티리얼 회장) 일.한
경제협회장과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장에게 각각 은탑과 동탑
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국내외 기업인 9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장을 수여
했다.

이날 참석한 주요 외국인은 후지무라 마사야회장외에 론 위하디락사
LG필립스LCD 부사장(네델란드), 마이클 앵 쳉 테우 주한싱가포르대사,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회장(미국), 베르너 그레슬러 주한 유럽
연합상공회의소회장(독일), 조안 베론 주한 캐나다상공회소회장, 빌 테런트
로이터통신 서울지국장(미국) 등이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