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밀은 오실로스코프 등 범용 계측기 사업을 전문 중소기업인
서현전자(대표 이영남)에 양도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날 서울 LG정밀 본사에서 범용계측기 사업 양도계약을
체결했다.

양도가격은 자산실사후 결정될 예정이다.

LG는 관련생산설비는 물론 산업재산권,기술자료,거래처 등 무형의
자산도 서현전자에 일괄 양도한다.

LG의 이같은 결정은 스펙트럼 분석기를 비롯한 고기술의 통신용
계측기 사업,이동통신 및 멀티미디어 전자부품과 첨단방산사업 등
첨단기술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에앞서 올해 스피커 스위치 가변저항기 사업을 분사
하기도 했다.

이번에 양도되는 오실로스코프는 범용 계측기의 대표적 품목으로
전기 신호를 주파수로 변환,화면에 표시하는 정밀 기구다.

전기.전자관련 연구개발 및 생산,애프터서비스,교육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서현전자는 지난해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계측기와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다.

서울에 본사, 경기도 부천시와 광주 하남공단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사업인수로 LG의 기술과 생산설비를 활용,한 단계
높은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