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콘은 위생배관 생산시설을 크게 늘린다고 26일 밝혔다.

이영찬 사장은 "오는 29일 충남 아산 공장 인근에 제2공장을 준공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수도관 등 위생배관 내수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벤처기업
이다.

2공장 준공으로 연간 생산능력이 3천만m에서 5천6백만m로 확대된다.

이번 시설확충엔 35억원이 투자됐다.

에이콘은 최근 한달사이에 유럽 2개사, 북미지역 1개사, 일본 4개사 등과
총판 계약을 맺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건설 붐으로 배관 수요가 많은 중국 상하이에는 내달중 지사를 세우기로
했다.

이 사장은 "해외 에이전트들이 보장한 최소물량만도 연간 2천만달러에
이른다"며 "제2공장을 수출 전용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매출은 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작년에 이 회사 매출은 1백20억원이었다.

지난 상반기에는 80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었다.

< 오광진 기자 kjo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