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창 전 대한상의 회장 타계] 고 정수창 회장 영전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상하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정수창 회장님, 창졸에 비보를 접한 참담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회장님께서는 민족의 암흑기인 일제 때 만주흥업은행에서 일하다 해방을
맞아 고국에 돌아오셔서 국가의 재건을 위해 몸을 바치셨지요.
조국이 잿더미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까지 회장님이 이룬 공적은 후일
길이 남을 것입니다.
두산그룹의 고 박두병 회장이 타계하면서 회장님께 그룹의 운영과 2세들의
경영수업을 한꺼번에 맡긴데는 회장님의 원칙에 충실하고 성실한 인간됨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회장님의 성실함은 모든 경영인들에게 표상이었지요.
항상 사심없이 맡은 직분에 모든 정열을 바쳐온 우리 시대가 가진 몇 안되는
분이라는 것은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회장님께서는 전문경영인으로서 기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시면서 우리
산업계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셨지요.
신용과 인화가 기업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업의 성패는 사람에 달려있고 조직에 좌우된다고 강조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것이 회장님의 경영철학이었지요.
회장님께서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한국의 상공인들을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아 때로는 과중해 보이는 사회적 기대 속에서
묵묵히 한국 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내는 지혜와 용기를 발휘
하셨습니다.
대한상의 회장시절 환경보전협회 일도 맡으셔서 국제 환경오염방지기기
전시회를 국제규모로 키워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업체들이 참여하는 환경관련
행사를 개최하셨지요.
회장님께서 8년간 대한상의 회장을 지내면서 공사가 분명하고 원칙을
강조하시던 모습이 투명경영을 강조하는 요즘 새삼 떠오릅니다.
특히 회장님께서 1984년 대한상의 창립 1백주년에 즈음해 현재의 상의
회관을 신축하는 동시에 국제상의 총회를 유치하는등 상의 위상을 내외에
크게 높이신 일은 두고두고 남을 위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대한상의 조직과 체계를 확고히 잡아놓으신 회장님께선 퇴임후에
명예회장으로서 상의를 찾아 후배들과 맥주를 나누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 고마움 어떻게 필설로 다하겠습니까.
나라가 변혁의 소용돌이에 빠져 경제를 이끌고 나갈 기업인의 할 일이
산적한 이때, 다시금 회장님을 생각하니 오로지 한국이 선진국되기를 학수
고대하던 회장님 모습이 다시 떠오릅니다.
회장님께서 못다 베풀고 가신 기업보국의 숭고한 이상은 이제 우리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정수창 회장님, 부디 편히 잠드소서.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
정수창 회장님, 창졸에 비보를 접한 참담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회장님께서는 민족의 암흑기인 일제 때 만주흥업은행에서 일하다 해방을
맞아 고국에 돌아오셔서 국가의 재건을 위해 몸을 바치셨지요.
조국이 잿더미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까지 회장님이 이룬 공적은 후일
길이 남을 것입니다.
두산그룹의 고 박두병 회장이 타계하면서 회장님께 그룹의 운영과 2세들의
경영수업을 한꺼번에 맡긴데는 회장님의 원칙에 충실하고 성실한 인간됨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회장님의 성실함은 모든 경영인들에게 표상이었지요.
항상 사심없이 맡은 직분에 모든 정열을 바쳐온 우리 시대가 가진 몇 안되는
분이라는 것은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회장님께서는 전문경영인으로서 기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시면서 우리
산업계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셨지요.
신용과 인화가 기업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업의 성패는 사람에 달려있고 조직에 좌우된다고 강조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것이 회장님의 경영철학이었지요.
회장님께서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한국의 상공인들을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아 때로는 과중해 보이는 사회적 기대 속에서
묵묵히 한국 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내는 지혜와 용기를 발휘
하셨습니다.
대한상의 회장시절 환경보전협회 일도 맡으셔서 국제 환경오염방지기기
전시회를 국제규모로 키워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업체들이 참여하는 환경관련
행사를 개최하셨지요.
회장님께서 8년간 대한상의 회장을 지내면서 공사가 분명하고 원칙을
강조하시던 모습이 투명경영을 강조하는 요즘 새삼 떠오릅니다.
특히 회장님께서 1984년 대한상의 창립 1백주년에 즈음해 현재의 상의
회관을 신축하는 동시에 국제상의 총회를 유치하는등 상의 위상을 내외에
크게 높이신 일은 두고두고 남을 위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대한상의 조직과 체계를 확고히 잡아놓으신 회장님께선 퇴임후에
명예회장으로서 상의를 찾아 후배들과 맥주를 나누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 고마움 어떻게 필설로 다하겠습니까.
나라가 변혁의 소용돌이에 빠져 경제를 이끌고 나갈 기업인의 할 일이
산적한 이때, 다시금 회장님을 생각하니 오로지 한국이 선진국되기를 학수
고대하던 회장님 모습이 다시 떠오릅니다.
회장님께서 못다 베풀고 가신 기업보국의 숭고한 이상은 이제 우리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정수창 회장님, 부디 편히 잠드소서.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