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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여록] 전자화폐 안방방어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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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급속한 발달과 대중화를 등에 업고 등장한 전자상거래는
    21세기 세계경제의 틀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자상거래의 출현으로 기업 국가 및 세계 경제질서가 새롭게 정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해 최근 2개 다국적 기업의 의미있는 신상품 발표가
    잇달아 있었다.

    세계 양대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와 마스터는 전자상거래 정착에 걸림돌이
    되는 결제수단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차례로 선보였다.

    전자화폐는 IC칩에 디지털 형태로 현금을 보관,세계 어느 곳에서나 현금처럼
    쓰는 결제수단이다.

    두 회사는 기존 신용카드에 직불 선불기능을 비롯 전자화폐와 신분증명서의
    역할을 함께 갖춘 새 금융상품을 2000년부터 본격 도입한다.

    비자는 12월부터 전자화폐 "IC칩 카드"를 서울 여의도 지역에서 시범실시
    한다.

    마스터카드는 지난 16일 제주 지역에 전자화폐인 몬덱스카드를 도입했다.

    한국시장을 놓고 다국적 기업들은 이미 선점경쟁 체제로 돌입한 셈이다.

    정부나 국내기업들 간에는 아직 큰 관심이 없지만 전자화폐는 21세기
    세상을 바꿀 첫 상품이라는게 양사 CEO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지난 80년대에 도입된 신용카드가 불과 10여년만에 소비자 금융시장을 깜짝
    놀랄 정도로 변화시킨 것과는 비교도 되지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자화폐가 도입되면 국내외 무역 금융질서 등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된다.

    11월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릴 뉴라운드협상에서도 전자상거래는 주요
    의제로 올라 있다.

    미국은 전자상거래에서 국가간 모든 장벽과 관세를 없앨 것을 주장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벌써부터 전자화폐의 대중화에 뒤따를 중앙은행의 통화관리
    문제 등을 심각히 다루고 있다.

    전자화폐는 동전이나 소액화폐 기능을 대신하게 돼 상거래관행과 기업활동
    전반에 큰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전자화폐가 몰고올 긍정적 변화와
    부작용에 대해 철저히 검토하거나 장기적 대책을 준비하는 곳은 많지 않아
    보인다.

    전자화폐 출현에 늑장대응을 하면 할수록 21세기의 새로운 변화 물결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외국 기업에 또 하나의 안방을 내주기 전에 정부 업계 학계 등이 시급히
    머리를 맞대야할 때다.

    < 최인한 유통부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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