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종적립신탁 배당률이 연4-5%대로 급락했다.

신탁가입고객이 만기때 받는 이자는 가입기간 동안의 일별 배당률을 합산,
평균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배당률이 턱없이 낮으면 만기때 적용되는
평균 배당률도 떨어지게 돼있다.

평화은행은 이번주초 연5.74%이던 신종적립신탁의 배당률을 지난 20일 연
4.94%로 고시했다.

이어 22일엔 4.18%로 영업점에 내걸었다.

제일은행의 신종적립신탁 배당률도 이달들어 평균 5.08%로 낮아졌다.

명목배당률 4%에서 이자소득세(24.2%)를 떼고나면 실제 손에 쥐는 이자는
연3%수준에 불과하다.

평화은행은 "신종적립신탁 가입고객들이 만기된 자금을 찾아간 탓에
고금리 채권을 모두 팔았다"며 "금리가 낮은 채권만 편입돼있다보니 배당률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우채권 손실때문에배당률이 떨어진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의 신종적립신탁 배당률은 7%~8%를 유지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8.94%로 비교적 높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