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마당] (벤처탐구) '해외 벤처투자 한도 확대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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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외 벤처투자가 부쩍 늘고 있다.
벤처자금은 넘쳐나는데 비해 투자대상 기업은 한정돼 국내에선 "대어"를
낚기가 어렵다는 반증이다.
올들어 해외투자 성공사례가 잇따르는 것도 업계에 자극제가 되고 있다.
한국종합기술금융(KTB)과 한국기술투자는 올들어 각각 3건, 1건의
"나스닥 대박"을 터뜨렸다.
3~4년전 공들여 투자한 것이 하나씩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
그동안 해외투자를 해 온 곳은 이 두 회사와 동양창업투자 정도였다.
최근에는 LG창업투자 대양이앤씨 한림창업투자 한국개발투자금융 등이
해외투자의 새로운 견인차역을 하고 있다.
대양이앤씨는 오는 26일 "일"을 낸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MD)사에
6백만달러를 투자키 위한 조인식을 갖는 것.
국내 벤처캐피털의 해외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최근 대우창투를 인수해 대양창업투자로 상호 변경한 이후 첫 투자처를
실리콘밸리로 잡은 것.
MD사의 내년 나스닥 상장을 보고 베팅하는 것이다.
LG창투는 올들어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3개사에 모두 2백만달러 가량을
투자했다.
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르바테크놀러지, 정보통신업체인 밀리트론 및
싱크프리가 지원 기업.
연내 미국 및 이스라엘 벤처기업 등에 2백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김영준 사장이 3년여에 걸쳐 실리콘밸리 등지에 인적네트워크를 갖춘 것이
이제 빛을 발하고 있다.
한림창투는 원자핵 폐기물 처리분야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미국 멜트란사와
신성이엔지의 미국 자회사인 엔바이로프렉스사에 투자해놓고 있다.
한국개발투자금융은 호주에서 추진중인 세계 최초의 순수 민간 상업용
인공위성 발사기지 건설프로젝트에 투자한 상태. 기존 벤처캐피털만이
아니다.
삼성그룹이 이달 설립한 삼성벤처투자의 경우 3천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이중 2천만달러 이상을 해외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만은 해외투자에 관한 한 한국의 형님뻘 된다.
대만 벤처캐피털은 정부 장려에 힘입어 투자총액의 25% 정도를 해외에 쏟고
있다.
때문에 대만 벤처캐피털리스트 중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힘깨나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한국의 해외 벤처투자액은 총투자금액의 1%도 안 된다.
해외투자를 벤처캐피털 자본금의 10% 이내에서 하도록 정부가 규제하고
있다.
해외투자는 황금과 함께 첨단기술을 들여오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구시대적 규정은 빨리 없앨 수록 이롭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
벤처자금은 넘쳐나는데 비해 투자대상 기업은 한정돼 국내에선 "대어"를
낚기가 어렵다는 반증이다.
올들어 해외투자 성공사례가 잇따르는 것도 업계에 자극제가 되고 있다.
한국종합기술금융(KTB)과 한국기술투자는 올들어 각각 3건, 1건의
"나스닥 대박"을 터뜨렸다.
3~4년전 공들여 투자한 것이 하나씩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
그동안 해외투자를 해 온 곳은 이 두 회사와 동양창업투자 정도였다.
최근에는 LG창업투자 대양이앤씨 한림창업투자 한국개발투자금융 등이
해외투자의 새로운 견인차역을 하고 있다.
대양이앤씨는 오는 26일 "일"을 낸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MD)사에
6백만달러를 투자키 위한 조인식을 갖는 것.
국내 벤처캐피털의 해외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최근 대우창투를 인수해 대양창업투자로 상호 변경한 이후 첫 투자처를
실리콘밸리로 잡은 것.
MD사의 내년 나스닥 상장을 보고 베팅하는 것이다.
LG창투는 올들어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3개사에 모두 2백만달러 가량을
투자했다.
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르바테크놀러지, 정보통신업체인 밀리트론 및
싱크프리가 지원 기업.
연내 미국 및 이스라엘 벤처기업 등에 2백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김영준 사장이 3년여에 걸쳐 실리콘밸리 등지에 인적네트워크를 갖춘 것이
이제 빛을 발하고 있다.
한림창투는 원자핵 폐기물 처리분야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미국 멜트란사와
신성이엔지의 미국 자회사인 엔바이로프렉스사에 투자해놓고 있다.
한국개발투자금융은 호주에서 추진중인 세계 최초의 순수 민간 상업용
인공위성 발사기지 건설프로젝트에 투자한 상태. 기존 벤처캐피털만이
아니다.
삼성그룹이 이달 설립한 삼성벤처투자의 경우 3천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이중 2천만달러 이상을 해외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만은 해외투자에 관한 한 한국의 형님뻘 된다.
대만 벤처캐피털은 정부 장려에 힘입어 투자총액의 25% 정도를 해외에 쏟고
있다.
때문에 대만 벤처캐피털리스트 중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힘깨나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한국의 해외 벤처투자액은 총투자금액의 1%도 안 된다.
해외투자를 벤처캐피털 자본금의 10% 이내에서 하도록 정부가 규제하고
있다.
해외투자는 황금과 함께 첨단기술을 들여오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구시대적 규정은 빨리 없앨 수록 이롭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