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의 올 경영실적이 대폭 좋아질 전망이다.

또 내년엔 호주 시드니 올림픽 공식후원업체인 삼성전자의 글로벌
광고를 대행함으로써 순이익이 올보다 1백억원이상 더 늘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기획은 21일 올 매출이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2천8백억원,경상이익은
70% 증가한 2백9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순이익은 작년의 1백14%인 1백9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것은 광고물량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적자사업 부문이던 케이블TV 다큐멘터리전문
Q채널 분리,인터넷 사업등 뉴미디어 분야 호조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제일기획측은 설명했다.

인터넷 사업의 경우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엔 2백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케이블TV PC통신 등 성장성이 큰 뉴미디어관련 광고 수입이 전체
매출의 10%에 달하는 등 사업구조 또한 미래성장사업 중심으로 재편돼고
있다고 제일기획은 덧붙였다.

제일기획 재무팀 관계자는 "유상증자(1천9억원),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1백50억원)등을 통해 꾸준히 재무구조를 개선해온 결과 지급이자가
없어지는등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이룩했다"며 "최대광고주인 삼성전자가
시드니 올림픽때 수천만달러의 광고를 계획하고 있어 내년 순이익은
올보다 1백억원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