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의혹사건의 최병모 특별검사는 21일 전체 조사대상자로
선정한 30여명의 관련자중 처음으로 라스포사 나나부티크 등 의상실
여직원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하는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최 특검은 또 경찰청에 사직동팀 내사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최 특검은 이날 최근 옷로비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발언을 한 작가
전옥경씨와 김태정 전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강인덕 전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대한생명 최순영 전회장 부인 이형자,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 등
핵심조사 대상자 7~8명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작가 전씨는 최근 자신의 신간 출판기념회에서 청문회 당시 연씨와
정씨 등이 허위증언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을 한 바 있다.

파업유도 사건수사팀(강원일 특별검사)도 다음주부터 시작될 관련자
소환에 앞서 출금상태인 강희복 전조폐공사 사장 이외의 일부 관련자를
대상으로 금명간 법무부에 출금조치를 요청키로 했다.

강 특검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인 진형구 전대검공안부장의 경우
여권무효화 조치한 상태여서 별도의 출금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강 특검은 이번 주말까지 기록검토를 끝내고 다음주부터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문권 기자 mk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