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천용택 국가정보원장을 무고혐의와 국정원법및 통신비밀
보호법을 위반해 불법 도.감청을 했다는 이유로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키로 했다.

한나라당 장광근 부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를 통해 국정원이 이부영
원내총무를 공무상 비밀누설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을 성토하고
이처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당내 법률전문가를 동원해 고발시기및 내용등을
검토중이다.

한나라당은 당초 천 원장에 대해 탄핵소추결의안을 내기로하고 이날
헌법재판소 민원실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그러나 허남훈 민원실장이 "현행법상 국정원장은 탄핵대상이 아니다"고
답변, 고발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