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및 일산신도시 이후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경기도
용인시 죽전택지지구(1백8만평)와 동백택지지구(98만8천평)개발이 오는
12월부터 본격 착수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이들 지구 개발계획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12월부터 부지매입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죽전지구의 경우 이달초 건설교통부에 개발계획안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며
동백지구는 다음달중 개발계획안 수립을 마친다는 방침아래 용인시와 막바지
실무협상중이라고 토공은 덧붙였다.

토공은 용인시등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사전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개발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죽전지구 면적을 당초 계획(1백13만5천평)보다
5만평 이상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죽전지구에 들어설 주택수가 단독주택의 경우 2천5백53가구에서
8백41가구로, 공동주택은 1만8천4백50가구에서 1만7천5백38가구로 각각
줄어들게 됐다.

본격적인 택지조성공사는 죽전지구가 내년 6월경에, 동백지구는 내년 8월경
에 각각 착수된다.

또 아파트분양은 2개 지구 모두 2001년 하반기중에 실시될 것으로 토공은
전망했다.

토공 관계자는 "이들 2개지구 모두 21세기형 전원형 신도시로 조성할 방침"
이라며 "아파트 용적률을 기존택지지구(2백20%)보다 훨씬 낮은 1백80%이하로
제한하고 지구내에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구 5만7천명을 수용할 죽전지구는 분당신도시 남쪽에 붙어있어 수도권지역
아파트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죽전지구 동남쪽 5km지점에 위치한 동백지구는 아파트및 단독주택
1만9천가구를 건설, 5만9천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예정이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