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면톱] 가짜 명품 브랜드 잘 팔린다 .. 프라다/샤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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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명 상품의 상표와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낸 "가짜 상품"이 판을 치고
있다.
아예 "가짜 시장"이 생겨날 정도다.
복제기술이 워낙 뛰어나 진품과 구별을 못할 정도다.
이때문에 가짜상품인 줄 알면서도 찾는 고객들이 폭증하고 있다.
해외 쇼핑관광객까지 몰려들 정도다.
진품의 10%도 안되는 값으로 "진짜 같은 가짜"를 가질 수 있어서다.
가짜에 대한 "성가"가 높아지면서 시장규모가 진품을 뺨칠 정도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진품 브랜드를 공급하는 한국지사들은 이들을
잡아내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걸리기만 하면 수억원대의 손해배상소송을 낼 기세지만 잡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경찰과 검찰도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뿌리가 깊고 넓어 색출하기가
쉽지 않다.
<> 활개치는 가짜들 =가짜상표 "쇼핑특구"로 소문난 서울 이태원과 동대문
상가에는 "진짜같은 가짜"가 득실득실하다.
아예 가짜상품을 판다고 내놓고 장사를 하는 가게도 적지 않다.
몇몇 잡화코너에는 외국인과 국내 쇼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특히 진품과 구별이 안될 만큼 잘 만들어 내는 "A급"으로 소문난 모
매장에는 물건을 사기위해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가짜시장에서 인기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프라다" "샤넬" "루이비통"
"페라가모" 등.
이중에서도 프라다의 나일론가방, 샤넬의 로고가 달린 검은색 핸드백,
루이비통의 모노그램(PVC코팅을 한 고동색 캔버스 소재에 금색 꽃잎과
LV로고가 그려진 디자인) 등 각 브랜드의 대표상품을 본뜬 가짜는 나오기
무섭게 팔려 나가고 있다.
3년전부터 유행했던 프라다의 삼각형로고 검은색나일론 가방은 복제품이 더
많이 팔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루이비통이 최근 발표한 에텔라인 디자인도 그대로 복제돼 시장에 나돌고
있다.
페라가모는 올들어 가짜시장에 재등장한 브랜드다.
"구두 바라(낮은 굽의 펌프스 스타일, 앞부분에 리본이 달려 있는 살롱화)"
와 오메가 모양의 버클이 달린 핸드백 등 페라가모의 상징물을 흉내낸 상품
들이 인기다.
전문가들은 "옷로비 사건으로 상표가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짜상품시장에서도 상품별 가격차이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진품과 비슷할 수록 가격이 높다.
프라다 나일론백 카피상품은 최고 10만원에서 2만원대까지 가격이 천차만별
이다.
진품은 40만원대에 달한다.
가짜상품은 "돈이 없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학생등 젊은 층이 주로 찾지만 주부들도 주요 고객이다.
요즘은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도 코디네이터를 통해 가짜를 많이 사간다고
한다.
<> 진품 공급사의 반응과 단속 =진품 브랜드를 공급하는 회사의 한국지사들
은 디자인과 상표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 지재권 전문 변호사를 통해 디자인을 관리하고 있다.
사람을 고용해 가짜를 파는 업소를 잡아내 고발하는 곳도 있다.
검찰은 그동안 전국 지검과 지청별로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왔다.
특히 상표와 디자인을 복제하는 행위를 엄벌대상으로 선정, 구속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단속의 손길이 부족한 실정이다.
< 설현정 기자 s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
있다.
아예 "가짜 시장"이 생겨날 정도다.
복제기술이 워낙 뛰어나 진품과 구별을 못할 정도다.
이때문에 가짜상품인 줄 알면서도 찾는 고객들이 폭증하고 있다.
해외 쇼핑관광객까지 몰려들 정도다.
진품의 10%도 안되는 값으로 "진짜 같은 가짜"를 가질 수 있어서다.
가짜에 대한 "성가"가 높아지면서 시장규모가 진품을 뺨칠 정도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진품 브랜드를 공급하는 한국지사들은 이들을
잡아내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걸리기만 하면 수억원대의 손해배상소송을 낼 기세지만 잡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경찰과 검찰도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뿌리가 깊고 넓어 색출하기가
쉽지 않다.
<> 활개치는 가짜들 =가짜상표 "쇼핑특구"로 소문난 서울 이태원과 동대문
상가에는 "진짜같은 가짜"가 득실득실하다.
아예 가짜상품을 판다고 내놓고 장사를 하는 가게도 적지 않다.
몇몇 잡화코너에는 외국인과 국내 쇼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특히 진품과 구별이 안될 만큼 잘 만들어 내는 "A급"으로 소문난 모
매장에는 물건을 사기위해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가짜시장에서 인기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프라다" "샤넬" "루이비통"
"페라가모" 등.
이중에서도 프라다의 나일론가방, 샤넬의 로고가 달린 검은색 핸드백,
루이비통의 모노그램(PVC코팅을 한 고동색 캔버스 소재에 금색 꽃잎과
LV로고가 그려진 디자인) 등 각 브랜드의 대표상품을 본뜬 가짜는 나오기
무섭게 팔려 나가고 있다.
3년전부터 유행했던 프라다의 삼각형로고 검은색나일론 가방은 복제품이 더
많이 팔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루이비통이 최근 발표한 에텔라인 디자인도 그대로 복제돼 시장에 나돌고
있다.
페라가모는 올들어 가짜시장에 재등장한 브랜드다.
"구두 바라(낮은 굽의 펌프스 스타일, 앞부분에 리본이 달려 있는 살롱화)"
와 오메가 모양의 버클이 달린 핸드백 등 페라가모의 상징물을 흉내낸 상품
들이 인기다.
전문가들은 "옷로비 사건으로 상표가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짜상품시장에서도 상품별 가격차이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진품과 비슷할 수록 가격이 높다.
프라다 나일론백 카피상품은 최고 10만원에서 2만원대까지 가격이 천차만별
이다.
진품은 40만원대에 달한다.
가짜상품은 "돈이 없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학생등 젊은 층이 주로 찾지만 주부들도 주요 고객이다.
요즘은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도 코디네이터를 통해 가짜를 많이 사간다고
한다.
<> 진품 공급사의 반응과 단속 =진품 브랜드를 공급하는 회사의 한국지사들
은 디자인과 상표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 지재권 전문 변호사를 통해 디자인을 관리하고 있다.
사람을 고용해 가짜를 파는 업소를 잡아내 고발하는 곳도 있다.
검찰은 그동안 전국 지검과 지청별로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왔다.
특히 상표와 디자인을 복제하는 행위를 엄벌대상으로 선정, 구속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단속의 손길이 부족한 실정이다.
< 설현정 기자 s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