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연8%대에 다시 들어섰다.

회사채 수익률이 연 8%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20일이후 처음이다.

20일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0%포인트 하락한 연 8.90%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30%포인트 낮아진 연 8.00%를
나타냈다.

이날 채권수익률이 크게 하락한 것은 채권시장안정기금이 공격적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오전장엔 신용등급 A급 회사채를 연 8.90%에 잇따라 매입했다.

오후 들어선 국고채를 전날보다 대폭 낮은 금리에서 사들였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이날 사들인 채권 규모는 1조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참가자들은 단기급락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앞으로도 10조원어치 이상을 사들일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금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시장상황을 봐가며 회사채 수익률을 단기적으로 연
8%대 초반까지 낮출 방침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