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의 상반기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4배이상 늘어났다.

3월 결산인 한국전자는 19일 올해 상반기(3~9월)에 2천7백억원의 매출에
1백8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지난해 상반기중 매출액은 2천2백44억원,경상이익은 44억원
이었다.

올들어 경상이익이 늘어난 것은 공장 가동율이 1백%로 높아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공장을 중국 태국 필리핀 등 해외로 옮기면서 직원수를 꾸준히 줄이고
이자율 하락으로 금융비용이 줄어든 것도 수익성 호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통신 분야의 경기 호전으로 주력제품인 트랜지스터
의 주문이 크게 늘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올해 전체 매출액을 5천5백억원, 경상이익을 3백9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1백50억원의 전환사채(전환가격 1만5천8백75원)를
발행했는데 이중 1백20억원이 주식으로 전환된 상태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