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만으로 신입사원을 뽑는가하면 공채대신 수시채용이 일반화되고 있다.
18일 인터넷상에 1백20여명의 신입사원 모집공고를 낸 한국IBM
(www.kr.ibm.com)은 서류접수 시험일자공고 합격통보 등의 모든 채용절차를
인터넷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말 3백여명의 대졸신입사원을 모집할 예정인 롯데백화점
(www.department.lotte.co.kr)도 업계 최초로 인터넷 접수만 받기로 했다.
이에 앞서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지난 15일까지 20명의 사원을
전원 인터넷으로 모집했다.
오는 29일까지 대졸 영업직 50명을 뽑는 한국얀센(www.janssenkorea) 역시
가급적 인터넷을 통한 서류접수를 권하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채용관행이 급격히
바뀌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IBM 관계자는 "인터넷 인력채용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력과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미 인터넷모집을 병행하고 있는 대기업들도 내년부터는 인터넷
전용모집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해 1백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주)태평양의 경우 별도로 입사
지원서를 배포하지 않고 인터넷(www.pacific.co.kr)에 접속해 지원서를
다운받도록 했다.
소수.수시모집 역시 올해 빼놓을 수 없는 채용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
LG의 경우 올하반기 계획된 모집인원 1천8백명중 1천명은 계열사별로 수시
모집키로 했다.
다른 대기업들도 정기공채를 통한 인원모집을 줄이는 대신 수시모집을 늘려
가고 있는 추세다.
온세통신(www.onsetel.co.kr)은 사업초기부터 정기 공개채용 방식이 아닌
우수한 인재를 필요시점에서 즉시 채용하는 상시채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접수된 서류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2년간 관리되며 지원자는 한번의
지원으로 2년간 동안 채용소요가 발생할 때마다 반복적 서류 전형이 가능
하다.
남양유업과 농심 등 식품업계도 수시채용을 통해 하반기중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 조일훈 기자 ji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