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슈퍼마켓 등 식품 판매업소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팔거나
냉장제품을 상온에서 보관해오다 서울시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시내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 식품 판매업소 1천1백25곳을 대상으로 위생상태를
점검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어긴 1백50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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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영등포동 경방필백화점의 경우 냉장고에 제품을 높이 쌓아
상온에서 보관했으며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백화점도 냉장제품을 냉장고
온도가 20도인 상온상태에서 보관하다 적발됐다.

구로구 고척2동 진로마트와 서초구 반포동 하나로마트 등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진열해 팔았으며 송파구 가락동 LG슈퍼마켓은 유통기한과
제조원 등이 표시되지 않은 상표를 즉석에서 붙여 판매했다.

노원구 상계동 한화유통은 위생상태가 불량했으며 구로구 구로1동
농심가슈퍼는 반품제품을 일반제품과 섞어 보관하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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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와함께 떡집 제과점 방앗간 등 식품제조 및 가공업소 2백22곳에
대해서도 일제 단속을 벌여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을 파는 등
위반업소 16곳을 적발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