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아스트라)가 미국LPGA투어 최근 3년동안의 챔피언들만 출전한
AFLAC챔피언스대회에서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박은 17일(한국시간) 앨라배마주 마그놀리아 그로브GC(파72)에서 열린 대회
에서 3라운드합계 이븐파 2백16타를 기록하며 레이첼 헤더링턴, 타미 그린과
함께 16위를 마크했다.

첫날 공동4위로 기대를 모았던 박은 2, 3라운드에서 연속 1오버파 73타를
치며 10위권밖으로 밀려났다.

박은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안착률 78.6%)과 퍼팅(28개)은 괜찮았으나
그린적중률(55.6%)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이언샷이 부진했다는 뜻.

이날 버디4개에 보기는 5개나 됐다.

박은 18일 새벽 1시42분 타미 그린과 함께 4라운드를 시작했다.

박은 이 대회후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과 같은 해에 미LPGA에 데뷔한 마리아 요스(26.스웨덴)는 합계 9언더파
2백7타로 이틀째 선두를 유지했다.

요스는 박세리가 신인왕이 됐던 98년 이 부문 3위를 기록한 선수.

지난달 세이프코클래식에서 첫승을 올렸다.

시즌 7승을 노리는 캐리 웹은 선두와 3타차로 공동2위, 펄신은 공동19위에
올라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