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통(대표 최좌진)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7년간 1백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2차전지 시스템에 대해
최근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다이나모(Dynamo)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성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다이나모 테스트는 자동차의 주행과정을 시뮬레이션한 것.

이 테스트에서 1회 충전으로 4백20km 를 달리고 최고 시속을 1백24km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개발품은 연축전지와 니켈수소 전지시스템이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수전지 사업부의 윤성규 이사는 "일본의 소니사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서통은 상용화를 위해 내년에는 실제 차량에 탑재해 시범운행을 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자동차업계와 협력체제를 갖춰 기종별로 요구조건을
만족할 수 있도록 품종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전기자동차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인데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법으로 권장하고 있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서통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시스템 상용화에 오는 2005년까지
5백억원을 투자,1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02)2639-2658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