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전자지갑 하나로 은행.증권.보험사간
자금이체 및 송금 등을 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구매대금도 지불하는
토털 인터넷뱅킹이 가능해진다.

또 12월부터는 이동전화(016) 단말기를 통한 무선 인터넷뱅킹 서비스도
나온다.

한국통신은 현재 신한 한미 주택 평화 광주 농협 제일 외환 경남 등
9개 은행이 이용하고 있는 인터넷뱅킹 서비스망을 확충, 25일부터 증권 보험
및 쇼핑몰업체로 뱅킹 서비스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함께 산업은행과 하나은행 축협 등 8개 은행및 금융기관도 이 망에
추가 접속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0월말부터는 은행.증권.보험 등 각종 금융기관과 인터넷쇼핑몰
이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계좌에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자금을
이체.송금하고 쇼핑몰 이용대금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거래은행 창구나 온라인을 통해 ID와 패스워드를 부여받은
다음 가상은행(www.banktown.com)에서 전자지갑(통장)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설치한 뒤 사용자 인증서를 신청해 이용하게 된다.

별도 이용료는 없다.

한국통신은 지난 9월부터 가상은행 상용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사용자
인증서가 하루 평균 6백여장씩 발행돼 현재 2만5천장을 넘었다고 밝혔다.

실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7만여건, 홈페이지 히트수는 70여만회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본격적인 토털 인터넷뱅킹 이용에 대비, 이용자들의 금융정보와
개인정보 누출 위험이 없는 지불전용 프로토콜(SFT)을 연말까지 개발, 상용화
할 계획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정보 누출 등의 우려없이 계좌이체에서부터 신용카드
직불카드 전자화폐 등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오는 12월부터는 자회사인 한국통신 프리텔(016) 휴대폰과 휴대형
데이터통신단말기(팜 PC)를 연결해 무선으로도 인터넷 뱅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