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뮤추얼펀드의 동일기업 투자한도를 현행처럼 10%로 유지키로 했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15일 국회 국정감사에 대한 답변에서 "뮤추얼펀드
제도가 도입 초기이며 평균 자산운용규모(7백33억원)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
할때 자산운용한도를 획일적으로 축소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뮤추얼펀드의 동일기업 발행주식 투자한도는 자산의 10%까지로 규정돼
있다.

이는 비슷한 상품인 투신사 수익증권과 같은 수준이다.

정부는 투신사 수익증권에 대해선 자산운용한도를 10%에서 7%로 축소키로
결정해 놓은 상태다.

지난 9월말 현재 뮤추얼펀드는 68개가 설립됐으며 총6조2천8백94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와함께 재벌의 제2금융지배 대책의 일환으로 준법감시인
(Compliance Office)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투신사의 계열사 주가조작개입을 방지하기위해 펀드투자정보를 이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법률에 신설하고 투신사 임직원에 대해 유가증권
거래내역을 보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