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국내 은행들의 적자규모가 92년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12일 밝혔다.

FDIC는 올해 5개 시중은행의 파산으로 5억1천만-8억1천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월 스트리트 저널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월 스트리트 저널은 금년 은행적자 규모는 부정행위로 파산한 서부
버지니아의 키스톤 제일은행의 손실을 반영한 것이며 나머지 4개 은행도
부실대출 경영미숙 감독소홀 등으로 파산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지난해만 해도 3개 은행이 파산, 가맹 은행과 저축기관의
예금을 보증하는 FDIC가 총 1억7천9백만달러를 부담했다고 전했다.

한편 1백22개 금융기관이 파산한 지난 92년에 FDIC는 37억달러의 손실을
부담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