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1년부터 전자 자동차 섬유 등 주요 7개 업종의 부품업체들은
전자상거래망을 통해 여러 메이커들과 동시에 거래할 수 있게된다.

정부와 업계는 이를위해 총 7백80억원을 투입, 기업간 전자상거래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정보통신부, 관련 7개 업종별 협회와 전자상거래망
구축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와 업계는 공동물류및 배송, 부품공용화및 표준화, 공동 애프터서비스,
기술교류 등에 전자상거래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 동일업종뿐만 아니라 연관산업간에도 연계시스템을 만들어 업종간
부품거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자와 자동차업종은 2001년, 철강 섬유 등 나머지
5개업종은 2002년에 전자상거래망이 완성된다.

전자업계에서 지난해말부터 전자상거래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렉트로피아" 사업에는 이달부터 내년9월까지 정보화촉진기금 19억원과
민간업계 자금 8억원을 들여 공동사용부품선정 부품정보표준 데이터베이스
개발 전자입찰시스템구축 공개구매시스템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동차업종의 "오토피아" 사업에도 1차년도에 28억원을 들여 자동차
공동네트워크및 EDI(전자문서교환)체계를 구축토록 한뒤 2차와 3차연도에는
종합물류시스템, 정비부품EDI/EC(전자상거래)체계를 완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철강 섬유 등 5개업종에는 이달부터 업종별 협회를 중심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한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참여기업에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과 세무행정전자거래화를 통해
부가세환급절차를 자동화하는 방안도 재정경제부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향후 이같은 망이 완성되면 연간 5조원의 비용절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품의 공동구매및 국산화를 통해 연간5천4백억원의 수입대체도 예상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