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이 20년만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13일 남해화학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병행실시하는 것을 적극
추진중"이라며 "연내 증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 다.

증자를 완료하는데는 통상 2개월 이상 걸리는 만큼 이달중 유상증자를
공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가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지난 79년이후 20년만에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에 유보중인 현금이 많아 지금까지 증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들어 멜라닌 제3황산 등 정밀화학부문에 대해 집중 투자하면서
자금 조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대부분 투자자금을 내부자금으로 충당해왔다.

비료의 매출비중이 70%를 넘는 남해화학은 최근 고부가가치제품인 정밀화학
부문의 매출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