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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연방군, 체첸 수도외곽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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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체첸 지상작전에 돌입한 러시아 연방군이 11일 테레크강을 넘어
    수도 그로즈니 서부지역을 장악했다.

    체첸 북부 3분의 1 지점에 위치한 테레크강은 러시아군의 자연 장애물
    이었다.

    북 카프카스 주둔 러시아 보안군측은 이날 러시아군이 처음으로 테레크강
    남쪽으로 진출, 체첸 수도 그로즈니 서부에 인접한 나드테레츠니 지구에
    교두보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는 러시아군의 전략적 승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체첸 대통령 대변인은 러시아측 주장을 즉각 반박하면서 러시아
    연방군은 분쟁지역에 산재한 40여개 마을 가운데 12개 마을을 점령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또 체첸 서부 고라고르스키 마을에서 체첸 군부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사예프는 러시아-체첸 전쟁(94-96년)에서 야전사령관으로 명성을 떨쳤던
    인물이다.

    러시아 제58군의 블라디미르 샤마노프 사령관은 이날 나드테레츠니 지역에서
    지역 원로들과 만나 "바사예프 제거는 러시아군의 명예가 달린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바사예프는 러시아군의 공세에 대한 보복으로 "조만간 러시아에
    대한 무차별 테러 공격을 개시하겠다"고 선언했었다.

    한편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 대통령은 모스크바에 평화협상을 제의했으나
    묵살당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마스하도프 대통령의 평화협상 제의를
    일축하면서 "체첸측이 테러범들을 인도하기 전에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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