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12일) 사상최대 폭등...18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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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신기록을 무더기로 양산하며 한달여만에 18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무차별 폭등세를 이어가며 하루 최대상승폭
인 13.88포인트나 급등한 186.39로 마감됐다.
이날은 신기록 작성의 날이었다.
하루 지수상승폭이외에도 거래량(5천7백45만주), 거래대금(5천1백40억),
거래형성률(90.42%), 상승종목수(3백4개), 상한가종목수(2백10개), 벤처지수
상승폭(22.91포인트), 벤처지수 상승률(11.48%)등에서 새로운 기록을 냈다.
이같은 코스닥시장의 폭등세는 오전 한때 약세를 면치 못하던 거래소시장의
중소형주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코스닥시장의 강세로 거래소시장이 동반 상승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장초반부터 상승세가 뚜렷했다.
동시호가때부터 인터넷주 정보통신주 반도체주 등에 상한가 주문이 쌓였다.
거래량 상위 1백40개 종목중 대원산업 1개 종목만 내리고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장을 연출했다.
지난 5~6월의 급등장세가 무색할 정도로 폭발적인 상승탄력을 과시했다.
공격적인 후속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고점 매도물량을 소화해내
손바뀜도 활발했다.
8백31만주나 거래된 하나로통신은 동시호가때 매매주문이 폭주, 코스닥시장
이 한때 매매체결 지연사태를 빚기도 했다.
전날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도 또 다시 대량 매수에 나섰다.
하나로통신을 65만6천주 순매수하는등 1백14억8천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한글과컴퓨터에 무려 2백50만주나 상한가 주문을 냈으나
물량이 거의 없어 1천4백여주밖에 사지 못했다.
증권사 시황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날의 폭등을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뚜렷한 호재도 없고 시장주도주도 눈에 띄지 않는 상태에서 "올라도 너무
올랐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한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이 바닥권에서 강한 반등을 보임에 따라 수익률에서
거래소시장보다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져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투기적으로
매수에 가담한 것"을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신흥증권의 김관수 차장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이날 상한가에 거래되는
금액이 전체거래대금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얼마동안은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상태에서 이상
폭등한 만큼 향후 조정시 폭락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무차별 폭등세를 이어가며 하루 최대상승폭
인 13.88포인트나 급등한 186.39로 마감됐다.
이날은 신기록 작성의 날이었다.
하루 지수상승폭이외에도 거래량(5천7백45만주), 거래대금(5천1백40억),
거래형성률(90.42%), 상승종목수(3백4개), 상한가종목수(2백10개), 벤처지수
상승폭(22.91포인트), 벤처지수 상승률(11.48%)등에서 새로운 기록을 냈다.
이같은 코스닥시장의 폭등세는 오전 한때 약세를 면치 못하던 거래소시장의
중소형주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코스닥시장의 강세로 거래소시장이 동반 상승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장초반부터 상승세가 뚜렷했다.
동시호가때부터 인터넷주 정보통신주 반도체주 등에 상한가 주문이 쌓였다.
거래량 상위 1백40개 종목중 대원산업 1개 종목만 내리고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장을 연출했다.
지난 5~6월의 급등장세가 무색할 정도로 폭발적인 상승탄력을 과시했다.
공격적인 후속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고점 매도물량을 소화해내
손바뀜도 활발했다.
8백31만주나 거래된 하나로통신은 동시호가때 매매주문이 폭주, 코스닥시장
이 한때 매매체결 지연사태를 빚기도 했다.
전날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도 또 다시 대량 매수에 나섰다.
하나로통신을 65만6천주 순매수하는등 1백14억8천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한글과컴퓨터에 무려 2백50만주나 상한가 주문을 냈으나
물량이 거의 없어 1천4백여주밖에 사지 못했다.
증권사 시황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날의 폭등을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뚜렷한 호재도 없고 시장주도주도 눈에 띄지 않는 상태에서 "올라도 너무
올랐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한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이 바닥권에서 강한 반등을 보임에 따라 수익률에서
거래소시장보다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져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투기적으로
매수에 가담한 것"을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신흥증권의 김관수 차장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이날 상한가에 거래되는
금액이 전체거래대금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얼마동안은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상태에서 이상
폭등한 만큼 향후 조정시 폭락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