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벳 골드마인(DMV)

=70년대초 록음악의 한 갈래인 글램록 스타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유행의
시대사에 초점을 맞춘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음악영화.

인기절정의 글램록 스타 브라이언이 순회공연 마지막 날 무대에서 살해된다.

이 사건은 브라이언의 자작극으로 밝혀진다.

미국의 신문기자 아서는 브라이언의 암살극소동 10주년을 앞두고 편집국장
으로부터 브라언에 대한 취재지시를 받는다.

아서는 어렵사리 찾아낸 브라이언의 아내 맨디를 통해 브라이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접하게 된다.

감독 토드 헤인즈.

<> 아스테릭스(시네마트)

=갈리아마을을 정복하려는 로마제국에 맞선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의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그린 코미디영화.

프랑스의 인기만화가 원작이다.

아스테릭스는 갈리아 마을의 재주꾼.

친구 오벨릭스는 어릴적 마법사의 신비한 물약단지에 빠진 후로 괴력을
뽐내며 로마군에 맞선다.

시저의 부하 데트리투스는 갈리아마을에 신비한 물약을 만드는 마법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로베르토 베니니, 제라르 드 파르디유 출연.

감독 클로드 지니.

<> 하우등(새롬)

=시골마을 폐교를 배경으로 도시 젊은이들의 방황과 추억을 담은 장편
독립영화.

장마가 끝난 무더운 여름.

세 고아 젊은이가 훔친 돈가방을 들고 시골 폐교에 숨어든다.

이들은 무료함에 지치고 이내 갈등이 불거진다.

비가 흩뿌리는 옛교정을 찾은 세 여자 역시 세상살이에 지쳐 있다.

작열하는 한여름 태양빛과 장마기의 검푸른 색채를 대비시킨 수채화 같은
영상이 아름답다.

감독 김시언.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