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동양에레베이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동양에레베이터가 2차 영종도 신공항공사(2백억원규모)수주에
실패함으로써 당초 예상보다 매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을
"적극 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 매출액은 당초 1천6백4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천5백78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순이익도 당초 예상치(66억원)보다 적은 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이에따라 올 연말 주당순이익(EPS)도 2천3백86원으로 당초 전망치
(2천5백42원)보다 적을 전망이라고 현대증권은 밝혔다.

내년과 2001년의 순이익은 각각 1백2원과 1백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동양에레베이터에 대해 매수추천을 한 지난 6월18일
이후 주가가 시장대비 47%초과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들어 유무상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69%증액시켜 주가의 희석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재무리스크가 있는 특수관계사 원실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늘린 것도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에레베이터는 원실업에 대해 단기대여금형태로 상반기중 1백37억원을
신규지원, 지원금을 3백억원으로 늘렸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건축허가면적이 강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동양에레베이터의 수주잔고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