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벤처투자자본 모임인 대구경북 엔젤이 다음달 출범한다.

12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유망 벤처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대구경북엔젤 창립총회를 다음달 12일 개최키로 했다.

상의는 오는 16일까지 유관기관 및 유망투자자, 벤처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30명 내외의 창립위원을 선정하고 다음달 6일까지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고소득자와 기업가, 유관기관 및 자치단체장, 국내외 투자가를 대상으로
회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회원들에게는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엔젤마트 우선 참여권과 함께 국내외
벤처기업 투자정보 DB이용, 대경엔젤 주관행사 및 사업 참여기회 등이
제공된다.

특히 대경엔젤은 일반 엔젤클럽과는 달리 투자펀드를 조성하지 않고 회원들
이 투자대상과 투자규모 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상의는 또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고 투자수익률은 높일 수 있도록 회계사,
변호사, 경영지도사 등으로 투자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안정적인 투자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경엔젤의 창립에 따라 대구지역의 벤처자본은 창투사 1개와 엔젤클럽
2개로 늘어나게 됐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