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9달러대로 하락,SK등 정유사들이 적정마진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동산 원유의 대표유종인 두바이(현물)가격이 지
난주말(8일)하루만에 7% 폭락, 배럴당 2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원유가 상승에 따라 마진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정유업체들은
이에따라 적정마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 이봉식 선임연구원은 "정유사들이 물가인상압력등의 이유로 원유
가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가격
이 하락하면서 마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유사 관계자는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으나 평균적으로 배럴당 20달러이
상에서는 손실이 나고 그 이하에서는 이익이 난다"며 "유가가 19달러선으로
내려오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21달러선에서는 적정수익이 한달에 40억정도 감소한다면 19달러선에
서는 그만큼 수익이 난다는 설명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정유사들이 10월까지 리터당 20원씩 손해를 보면서 판매
했다"고 지적하고 "유가하락으로 SK 쌍용정유 인천정유 등의 수익성은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현기자 for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