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에서 뽑아낸 기름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
플랜트장비가 나왔다.

벤처엔지니어링(대표 김명호)이 개발한 "음식물 쓰레기 연속 탄화처리
시스템"이 그것.

이 시스템은 크게 폐기물에서 기름을 만들어내는 플랜트와 음식물 쓰레기
탄화처리장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못쓰는 타이어나 고무, 플라스틱 등을 열분해로 안에 넣고 무산소
상태에서 섭씨 4백도 정도의 열을 가하면 폐기물이 탄화수소로 변한다.

이 기체가 냉각파이프를 거치면서 열량이 l당 1만Kcal에 달하는 기름으로
바뀐다.

하지만 유황성분이 많아 일반 시중에 유통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벤처엔지니어링은 폐타이어에서 추출한 기름을 음식물 처리기의 에너지원
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랜트 패키지 개발에 성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플랜트를 거쳐나온 음식물 쓰레기는 숯가루로 변하게 된다.

회사측은 이 탄화물을 토양개량제나 식물의 성장촉진제, 또는 물이나
공기의 여과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김 사장은 "연속 탄화처리 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뿐 아니라 농산물
쓰레기, 하수.폐수 슬러지 등 각종 젖은 폐기물도 열분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0331)225-3422

< 이방실 기자 smil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