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에 대해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 중심으로 채권은행들이 출자전환
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우자동차 회생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주도하게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7일 "대우자동차에 대한 워크아웃계획을 다음달 6일까지
확정키로 했다"며 "최대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은행들이 대출금
을 출자전환해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GM자동차가 부채가 많은 대우자동차 지분인수를 꺼리고
있다"면서 "대우의 현재 재무상태로는 지분매각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GM과의 협상에 연연하지 않고 국제입찰을
통해 대우차를 매각할 것을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출자전환은 지분매각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일 뿐
공기업화하겠다는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전자 채권단은 이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대우전자에 원화
자금 7백70억원, 외상수출어음 매입한도증액 2억달러, 신용장 개설한도증액
1억7천만달러 등 모두 5천2백여억원을 새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지난달 대우전자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시행하면서
9월중 필요자금으로 1억5천만달러를 지원한데 이어 10월과 11월 지원분을
이같이 확정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11일까지 대우전자에 신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워크아웃 계획을 이달안으로 확정하기 위해 실사회계법인의
중간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채권단은 대우전자 실사 최종보고서와 중간보고서간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
할 경우 기업개선계획을 수정할수 있도록 규정을 두기로 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