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평면 모노크롬회화를 주도했던 이봉열화백이 8일부터 22일까지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인(02-732-4677)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거의 10년을 주기로 전시를 열어온 그의 작품세계는 전시때마다 달라진 모습
을 보여준다.

70년대 그의 작품에는 격자구조를 이용한 구축적인 공간이 주도했고
80년대는 그 격자구조를 해제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번 출품작들은 그간에 나타났던 공간들을 아예 지워나가면서 단색 특히
회색조의 중성적인 화면들로 구성돼 있다.

모두 15점이 선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