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6주만에 1만8천엔선을 회복하고 대만증시도 큰
폭으로 오르는 등 7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34% 오른 1만8천1백36.55엔으로
마감됐다.

엔화가치 상승세가 둔화된데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게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또 추가예산편성과 관련된 소비증가에 대한 기대도 주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수출관련주의 거래가 활발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1.47% 상승한 7,612.0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사자"주문에 힘입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없어지면서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올랐고
첨단기술주도 큰 폭으로 뛰면서 오랜만에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날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왔던 건설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미국의 금리안정에 힘입어 자금시장
동향에 민감한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1%가량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미국증시의 강세로 전 종목이 골고루 오르는 모습을
보였으나 정부가 보유지분을 매각할 지 모른다는 우려감 때문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