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기분좋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6일(거래일 기준)만에 다시
850고지에 안착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84포인트 오른 851.15에 마감됐다.

해외증시의 동반상승,외국인의 순매수행진등의 호재가 장을 무겁게 누르던
단기급등이란 중압감을 가쁜하게 이겨냈다.

이날은 840선을 사이에 두고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한국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글로벌 지수편입, 해외 한국물가격
급등 등으로 지수가 상승세를 타면 어김없이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매물을 소화하면 다시 "팔자"물량이 나오는 식이었다.

오후 1시50분께는 지수가 다시 830선대로 다시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물강세,외국인 및 투신의 대규모 매수세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지수는 곧바로 840선을 회복했다.

프로그램매도,이익실현매물등 쏟아지는 매물공세 속에서 반등에 성공하자
지수는 장막판 급상승했다.

<> 특징주= 중가 우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현대중공업이 초강세를 보였으며 LG화학 현대자동차
SK 대한항공등도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이에반해 "빅5"중에서는 SK텔레콤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약보합을 면치
못했다.

그동안 대표적인 소외주로 불렸던 건설주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해외수주호조, 외자유치설등을 재료로 현대건설이 모처럼 상한가를 냈다.

대림산업 동부건설 등 건설대표주들도 7% 이상 뛰는 초강세를 연출했다.

<> 진단= 증시관계자들은 쏟아지는 매물을 무난히 소화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에 낙관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해외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들도 순매수행진을
이어가 900선을 향한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승장이어서 담배인삼공사 상장물량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860선에 포진된 두터운 매물벽,외국인의 향후 매매자세등이
변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860선을 돌파하더라고 900선이 가까워지면 외국인이 다시 매도로 방향을
틀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