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사태로 인한 금융권 손실이 올해만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은 7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회사채및 기업어음(CP)을 제외하고도 대우의 금융권 여신은
44조원이라며 이에따른 대손충당금적립 3조2천억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에 따른 출자전환및 이자유예 등 부채조정으로 2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측
된다고 설명했다.

또 투신사가 보유한 대우 발행 회사채및 CP(25조원) 가운데 무보증채의
50%만 부실화된다 해도 손실규모가 9조5천억원에 달해 전체적으로 15조원의
금융권 손실이 예상된다고 추산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금융권의 부실증가로 올해에만 20조원의 공적자금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자라는 공적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