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회복세를 타고 맥주 판매가 2.4 분기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7일 지난 3.4분기중 판매량이 2천1백47만 상자(5백mlx20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8백53만 상자에 비해 15.9%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이트맥주 판매량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째 월 7백만 상자를 넘어
3.4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33년 회사 창립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트의 판매량은 올 1.4 분기중 지난해 동기보다 4.3% 감소한 뒤 2.4분기
에 11.2% 성장으로 돌아서는 등 빠른 속도로 증가, 맥주시장의 강한 수요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로써 9월말 누계 기준으로 국내 맥주시장에서 차지하는
하이트의 점유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진로쿠어스맥주는 3.4분기에 6백68만7천상자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6백27만 상자에 비해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쿠어스맥주는 지난 1.4 분기중 판매량이 마이너스 13% 성장에 그쳤으나
2.4 분기에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지난달 말 까지 이어진 이상고온 현상으 맥주 판매량
이 계속 늘어난데다 경기회복세와 맞물리면서 수요가 왕성해진 것 같다"고
풀이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